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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세계 여행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 몽마르트르

by chairmans 2022. 12. 8.

몽마르트르

1. 몽마르트르 소개

언제 가도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몽마르트르

파리 특유의 분위기를 담고 있어 거리 풍경은 예술 작품처럼 보이고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두고 걱정과 근심이 없는 듯 밝은 표정으로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거리에는 거리 화가들이 있어 파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리의 북쪽에 위치한 언덕 마을인 몽마르트르는 높이 130m의 작은 동산이고

그곳에서는 파리의 시내가 대부분 내려다 보입니다.

몽마르트르라는 지명 자체는 '순교자의 산(Mont des Martyrs)' 또는 '머큐리 산(Mont Mercure)'에서

어원이 유래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까지 이곳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그 태양 아래에는 포도밭이나 밀밭,

그리고 석고 광산들이 군데 군데 있었던 농촌처럼 평화롭고 서정적인 장소였습니다.

 

과거에는 30여개의 풍차가 몽마르트르의 스카이 라인을 만들어 아름답기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리 역시 급격히 산업화가 진행이 되었고

순식간에 가난한 사람들이나 가난한 예술가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입체파를 대표했던 천재 화가 피카소가 청년 시절 1904년부터 1909년까지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린 곳으로 유명하고 모딜리아니 등 미술사를 장식했던 대가들이 모여 살게 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몽마르트르 거리에는 가난한 거리 화가들이 지금도 마음속 한 켠에 담고 있던

그때의 풍경을 되새기듯 천천히 화폭으로 옮기는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정육점이나 치즈가게, 저렴한 의류를 파는 시장통과 함께

고급 주택이 밀집한 한적하고 평화로운 산책로가 뒤섞여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과 파리지앵, 그리고 부자와 빈자가 함께 모여 한 모퉁이씩을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해가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2. 성심 성당

성심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위를 지키면서 관광객들을 맞이해 주는 것은 '샤크레 쾨르 성당'이라고 불리는 성심 성당입니다.

프랑스가 과거 유럽 동북부와 중부에 위치했던 프러시아와 벌였던 보불전쟁에서 패한 뒤,

프랑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부에서는 성당을 짓게 되었고

진정한 신 이자 인간인 예수의 성심에 바쳤습니다.

성심 성당은 보불전쟁에서 전사했던 6만여 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던 성당이기도 합니다.

 

 

성심 성당의 하얀 돔과 아름다운 파리의 성당 왼편을 돌아가게 되면 초상화가들이 거리 '테르트르 광장'에 보입니다.

파리의 유명한 관광지의 하나로 관광객들을 위해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이 자주 눈에 보이게 됩니다.

각자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화가들과 예술가들이 모여있고 등용을 원하는 새내기 화가들이 모여있는 장소입니다.

 

몽마르트르를 관광했던 관광객들이 종종 이곳을 그리워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바로 거리의 카페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카페들은 실내외 아기자기한 장식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곳의 카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카페 거리에 툭 툭 테이블들을 다닥다닥 붙여놓았을 뿐인데 거리 자체가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그 의자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혼자서 책이나 신문을 보고 있는 파리지앵들의 모습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몽마르트르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되는 것입니다.

 

주거지역을 포함해 역사와 문화의 중심거리이기도 한 이곳은 영락없는 파리의 오래된 골목길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길을 걷고 싶어 몽마르트르를 찾는 관광객들이 6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3. 몽마르트르 tip

-파리 사람들의 하루가 시작되는 카페-

어느 파리 시민이 부인보다 단골 카페에 더 애정을 쏟는다는 말을 했을 만큼

이곳 사람들에게는 카페가 중요한 장소입니다.

파리의 카페는 손님이 과음을 하게 되면 웨이터가 잔의 컵받침은 그대로 두고 새 컵받침을 그 위에 포갭니다.

이것은 잔 수를 세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 무릎이 닿을 만큼 카페 안이 붐벼도 남의 대화를 엿듣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소 자체를 경건해합니다.

그래서 몽마르트르를 여행 갔던 사람들 중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오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