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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세계 여행

형제의 나라 터키, 블루모스크와 그랜드 바자르

by chairmans 2022. 12. 16.

1. 블루모스크 소개

블루모스크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는 터키는 사실상 국민의 98% 이상이 이슬람교인 엄연히 이슬람 국가입니다.

이슬람 세계의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도 오랜 기간동안 터키에서 나왔습니다.

블루모스크는 터키의 이슬람 사원 중 가장 귀하고 거대한 터키인들의 자랑이자 관광자원입니다.

하루의 다섯차례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외 시간에는 일반인들의 내부 관람이 가능합니다.

 

 

블루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술탄 아흐멧 모스크'입니다.

블루모스크라고 더 많이 불리는 이유는

내부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푸른 색상의 타일 장식에서 나는 신비로운 푸른빛 때문입니다.

1616년 술탄 아흐멧 1세의 명을 받들어 지어진 사원이며

성 소피아 성당의 아름다움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기둥이 받치고 있는 아치 위에 작은 돔을 얹고 그 돔 위에 또다시 큰 돔을 얹는 방식으로 

4단까지 다시 올린 뒤 마지막으로 거대한 중앙 돔을 만드는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돔 위에는 황금색의 장식을 달았고 맨 꼭대기에 이슬람의 상징인 별과 초승달을 얹었습니다.

 

수백 년간 이슬람교의 중심 사원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블루모스크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 몸을 정갈하게 하는 율법이 있습니다.

모스크에 들어갈 때는 입구에 흐르는 물에 손과 발, 그리고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신발을 벗고 입구에서 나눠주는 비닐에 담아 들어가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노출이 심한 차림을 하고 있으면 입장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스크 돔 주변에는 셀수없이 많은 창을 만들었고 자연의 빛이 내부로 비치게 했습니다.

하지만 모스크 자체가 너무나 넓은 탓 때문인지 빛이 들어와도 내부는 어두운 편입니다.

지름 5m나 되는 거대한 대리석 기둥이 받치고 서있는 돔 아래로는 화려한 아라베스크 장식들이

천장과 벽면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파란색 타일들로 꾸며져있는 벽과 천장에 자연광이 스며들어 술탄 아흐멧 모스크 특유의 색상을 만들어냅니다.

 

2. 그랜드 바자르 소개

그랜드 바자르

이스탄불은 동서양의 교역로 실크로드의 서쪽 끝단에 있으며 비잔틴 시대부터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8세기부터 9세기까지 이곳은 동로마제국이 전성기였을 당시 콘스탄티노플로 불리었습니다.

당시 압바스 제국의 수도 바그다드, 당나라의 장안,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은 세계 3대 교역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활발했던 실크로드 교역의 명맥을 이은 것이 콘스탄티노플의 그랜드 바자르였습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키고 이스탄불을 장악하면서

1455~1461년까지 지금의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곳에 2개의 아케이드를 만들게 됩니다.

과거 콘스탄티노플이 실크로드 교역을 하면서 누렸던 영광과 번영을 되살려

이스탄불의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열리게 된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져나갔고 아케이드 바깥쪽까지 확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케이드는 목조건물로 만들어져 화재가 자주 발생되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석조건물로 바꾸게 되었지만 그 후에는 화재가 아닌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랜드 바자르는 5천 개가 넘는 점포가 20개의 문을 가진 성 안에 갇혀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시장을 큰 시장이라는 의미로 그랜드 바자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상 이스탄불 사람들은 '카팔리 차르시(Kapali Carsi)'라고 부르는데 '갇힌 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수많은 작은 돔이 볼록볼록 한 사각형 벽돌 건물입니다.

시장 안에는 65개 골목길이 개미집처럼 얽혀 있어 마치 미로와 같은데 통로가 6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기는 쉽지만 들어왔던 문으로 나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랜드 바자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주로 공예품입니다.

동판에 은을 입히고 수공으로 조각한 상품이나 대리석, 크리스탈 조각 그리고 고전풍으로 만든 은 장식구,

낙타 뼈로 만들어진 보석함과 터키의 전통인형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장 바깥에는 카펫 거리가 있는데 터키의 명물 카펫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헤레케 실크카펫을 진열장에 전시해놓고

5개 국어가 가능한 홍보직원이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